미술사학 선구자 고유섭 탄생 120주년…"인천에 우현의 길 조성"

인천언론인클럽은 순례길학교와 같이 지난 1일 인천 중구 일원에서 우현 고유섭 선생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인천언론인클럽 제공)2025.2.2/뉴스1
인천언론인클럽은 순례길학교와 같이 지난 1일 인천 중구 일원에서 우현 고유섭 선생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인천언론인클럽 제공)2025.2.2/뉴스1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을 대표하는 미학자이자 예술사학자인 우현 고유섭 선생의 탄생 120주년을 기념해 '우현의 길'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천언론인클럽은 순례길학교와 같이 지난 1일 인천 중구 일원에서 우현 고유섭 선생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고유섭 평전을 쓴 이원규 작가는 “우현 고유섭은 인천의 정신적 보물”이라며 "이를 더욱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교육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현의 길’ 인천시 조례 제정을 통해 ‘우현로’, ‘고유섭 길’ 조성과 함께, 그의 업적을 기리는 공간을 체계적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스토리텔링과 문화콘텐츠 개발을 통해 인천을 인문학적 품격이 높은 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권오현 순례길학교 사무총장은 “인천은 1883년 개항과 함께 각국의 조계지 역할을 해온 도시”라며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인천이 재도약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 재개발이 지속가능하려면 문화적 접근이 필수적이라며, 문화는 정체성을 형성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고유섭은 일제강점기 동양고고미술사학자로 호는 우현이다. 인천 용리 태생으로 인천공립보통학교(현 창영학교)를 거쳐 서울 보성고보를 졸업했다.1925년에 경성제국대학(현 서울대학) 예과 B부를 졸업했으며 1927년 동대학 법무학부 철학과에 입학, 미학과 미술사를 전공하고 1930년에 졸업했다.

그는 졸업과 동시에 모교의 연구실 조수로 근무한 다음 1933년 3월에 초대 개성박물관장에 취임했다. 1936년부터 이화 여자전문 학교와 연희전문학교에 출강하면서 1944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개성박물관장 자리를 지키며 우리나라 고고학분야와 미학과 미술사 개척의 선구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imsoyoung@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