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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 직원들이 결함이 있는 전동 카트를 구매한 사실이 감사에서 적발됐다.
SL공사는 종합 감사 결과, 수도권매립지 골프장 드림파크CC의 전동 카트 구매 과정에서 부적정 사례를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 2023년 8~10월 중 8억 8000만 원을 들여 5인승 전동 카트 43대, 2인승 전동 카트 8대 등 총 51대의 카트를 구매했다.
이와 관련 A 씨 등 공사 관계자 3명은 같은 해 11월 납품된 5인승 전동 카트가 정상적으로 충전되지 않는 문제를 인지했음에도 업체의 시정 약속만 믿고 지체상금 부과나 계약 해지 검토 없이 부당한 합의서를 체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사에 따르면 해당 업체의 시정 조치는 8개월간 지연됐고, 작년 8월까지 전동 카트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했다.
공사 감사실은 이 때문에 드림파크CC 운영에 심각한 차질이 초래됐다고 판단, 관계자 2명에겐 경징계, 1명에게 신분상 경고 조치를 요구했다.
공사 관계자는 "징계를 통해 재발 방지 조치를 했다"며 "현재 전동 카트는 정상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oneth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