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심판할 시간'이란 유정복 인천시장의 최근 소셜미디어(SNS) 게시물 내용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17일 논평에서 "유 시장은 민생과 경제 문제 해결은 외면하고 정치적 공방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인천시민에게 부끄러운 행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의 유 시장은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이후 정국상황과 관련해 "이젠 불법비리 혐의를 받는 이 대표를 심판해야 할 시간"이란 내용의 글을 전날 SNS에 올렸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인천시당은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시장으로 재직 중이었음에도 박 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권세를 누렸던 유 시장은 지금까지도 사과 한마디 없었다"며 "최근 윤 대통령 탄핵 문제에 대해 1주일 만에 입장을 번복하며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당은 "(유 시장은) 보수 중진으로서 책임을 느끼기는커녕 야당 대표 비난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이 같은 행태는 치졸함의 극치"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시당은 "300만 인천시민은 민생을 외면하고 정쟁에 몰두하는 유 시장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 시장은 더 늦기 전에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본연의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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