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수원시는 서수원 일원이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올해 도와 함께 개발 계획을 수립한다. 또 자문단을 구성해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수렴·반영할 예정이다.
만약 내년 산업통상자원부가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2026년 11월께 결실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시 설명이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외국인 투자기업, 국내 유턴(복귀) 기업 등에 관세·취득세·재산세 감면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다양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 기업 투자·유치가 활성화하고 질 높은 일자리가 창출된다.
시는 경기경제자유구역 공모에서 '반도체, 바이오, AI(인공지능) 등 첨단산업 R&D(연구&개발) 핵심 거점 조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수원 R&D사이언스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를 중심으로 100만 평(3.3㎢) 규모 수원 경제자유구역을 우선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여기에 시는 200만 평(6.6㎢)을 확장해 300만 평(9.9㎢) 크기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경제자유구역 내 산업용지에는 R&D, 반도체, IT(정보통신), BT(생명공학), AI 등 첨단과학연구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등 거점을 연결해 수원을 고리 형태로 둘러싸는 '환상형(環狀形)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의 미래를 결정지을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차질 없이 준비해 산업통상자원부 평가를 반드시 통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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