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뉴스1) 유재규 기자 = "함께 탄소중립을 실천하자는 메시지를 따뜻하게 전달하고 싶었어요."
환경부가 주관한 '2025 탄소중립 실천 캘리그림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경기 과천시 세무과 징수팀 소속 김미정 팀장은 18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환경부는 탄소중립 실천 메시지를 담은 콘텐츠를 통해 일상에서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탄소중립 실천 캘리그림 공모전'을 진행했다. 대상인 환경부장관상은 김 팀장에게 돌아갔다.
김 팀장의 작품은 '우리 함께 탄소중립-지구를 지켜요'라는 메시지를 손 글씨로 표현했다. 특히 작품에는 함께 탄소중립을 실천하자는 의미를 담아 잔디를 동그란 모양의 캐릭터로 그려 친근한 이미지를 담았다.
그는 "처음에 단순히 글씨를 예쁘게 써보고 싶어 캘리그라피를 시작하게 됐는데 그러다 보니 3년째 하고 있다"며 "그런 와중에 탄소중립이라는 뜻깊은 주제를 담은 공모전이 열렸고 탄소중립의 의미를 표현해 보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탄소중립을 실천하자는 메시지를 따뜻하게 전달하고 싶었다. 초록색 잔디 캐릭터를 활용해 귀여움을 더하고 새싹과 함께 다정한 분위기를 담아냈다"며 탄소중립 실천에 모두가 동참하게끔 유도하고 싶었다고 김 팀장은 전했다.
김 팀장은 실생활에서도 주로 자전거를 이용하고 일회용품 대신, 텀블러와 에코백을 사용하는 것으로 본인 스스로도 탄소중립 실천을 적극 이행하고 있다.
김 팀장은 "가정에서 대기전력을 줄이고 일회용 컵을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다"며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고 믿는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은 습관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수상이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탄소중립의 메시지를 알릴 수 있어 뜻깊다"며 "과천시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발 벗고 나서는 만큼 이번 수상이 시의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마무리했다.
시는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탄소제로 아파트 경진대회', 탄소중립 실천과 실행 과제를 모색하는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 출범, 지역 내 공공기관에 탄소중립 실현을 독려하는 업무협약 체결,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 시범 사업 등 탄소중립 도시로 나아가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 중이다.
한편 이번 공모전 수상 작품은 오는 25일까지 서울역 3층 맞이방에 마련된 특별전시회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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