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 성남시가 '삼두아파트·은영빌라 가로주택정비사업'(하대원동 120-1번지 일원)에 대한 준공인가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시에서 추진 중인 가로주택정비사업 가운데 최초로 준공된 사례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노후·불량 주택이 밀집한 저층 주거지를 정비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 가로(도로) 형태를 유지하면서 블록 단위로 소규모 정비가 가능한 '가로주택정비사업'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존 골목길 등 생활 기반을 유지하면서도 노후 주택을 공동주택으로 정비할 수 있게 해 대규모 재개발에 비해 속도와 실효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사업 대상지는 3930㎡ 규모 부지에 지하 2층·지상 15층 2개 동 규모의 공동주택 145세대와 상가, 주민 커뮤니티실, 지하 주차장 등 부대 시설을 신축한 형태로 조성됐다.
이곳은 애초 노후 저층 아파트와 빌라가 혼재된 지역으로, 지속적인 주차난과 주거 불편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토지 등 소유자 133명이 지난 2019년 조합 설립 인가를 받고 2021년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거쳐 2022년 착공해 이달 공사를 마무리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첫 준공은 시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첫걸음이자 가로주택정비사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더 많은 지역이 살기 좋은 주거지로 변화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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