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걷고 싶은 도시 조성'…동네길·공원길·하천길 재정비

시민 건강·걷기 문화 확산·도시미관 개선

본문 이미지 - 의정부 맨발길 프로젝트 조성지. (의정부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16/뉴스1
의정부 맨발길 프로젝트 조성지. (의정부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16/뉴스1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 의정부시가 '걷고 싶은 도시' 조성을 위해 시 주요 구간의 길을 새롭게 디자인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맨발로 걷는 흙길, 생활 속 걷기 앱, 지역의 골목과 공원 정비, 보행 중심 거리 조성을 추진한다.

의정부 도심에서 만날 수 있는 '맨발 길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10곳을 조성했다. 올해는 13곳을 추가해 총 23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맨발의 청춘길'은 장암역 인근 물소리 가득한 자연 속에서 시민들이 맨발로 걸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치유형 산책로다. 중랑천변의 '청보리길'은 약 1㎞에 걸쳐 조성된 녹지 길로, 도시 속에서도 초록의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걷기 공간으로 시민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걷기를 일상화하기 위한 디지털 플랫폼도 구축했다. 시는 지난 3월 걷기 앱 '모두의 러너'를 출시해 시민 누구나 자신의 걸음 수를 기록하고 챌린지와 스탬프 투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연계 사업인 '의정부 걷기왕' 챌린지는 '모두의 러너'를 통해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한 시민에게 소정의 보상을 제공한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직장인 대상 파일럿 챌린지에는 479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225명이 챌린지를 완료했다.

참가자들의 일평균 걸음 수는 8414보였고, 5일 이상 걷기 실천율은 20.9%로 나타났다. 가장 활동적인 요일은 금요일이었다.

장암동 '늘품길'은 동막골 굴다리 입구부터 아일랜드캐슬까지 이어지는 작은 길로 지역 주민들에게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 '우리 동네 봄길'로 사랑받고 있다고 시가 전했다..

본문 이미지 - 의정부 민락지구 송산사지 일대. (의정부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16/뉴스1
의정부 민락지구 송산사지 일대. (의정부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16/뉴스1

정비를 마친 송산사지근린공원은 주차장 확충으로 접근성이 개선돼 가족 단위 방문객이 늘고 있다.

호원2동주민센터 앞 직동근린공원 진입광장은 한때 출입이 금지됐던 군사시설 부지를 정비해 조성한 녹지 공간으로 일상 속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능동 C.STREET'는 교육 및 생활 중심의 주거지역에 보행 환경과 경관을 입혀 조성한 거리다. 가능역 고가 하부에는 이미 커뮤니티 공간이 마련돼 있다. 지역사회와 거리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장점이 돋보인다.

시는 '망월로 걷고 싶은 거리 조성 사업'을 통해선 망월사역 인근 중심 상권에 보행 중심 거리를 도입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삶의 질 개선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오는 6월에는 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의정부 가든페스타'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정원문화 확산을 목표로 △정원 전시 △체험 프로그램 △꽃 팝업스토어 등을 선보이며 일상 속 정원문화가 시민의 여가로 확장되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김동근 시장은 "도시를 바꾸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시민이 편안하게 걷고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라고 전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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