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광명 붕괴' 실종자 수색작업 중점 추진"

소방 "상부 잔해물 등 방해 요소 제거할 것"

비가 내리는 14일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4.14/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비가 내리는 14일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4.14/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광명=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닷새째인 15일 구조 당국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위해 잔해물 등 방해 요소 제거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홍건표 광명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이날 오전 현장 브리핑을 통해 "금일은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의 상부 잔해물 등 방해 요소를 제거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컨테이너뿐만 아니라 주변부에 대해서도 전체적으로 인명 검색을 벌이고 있다"며 "점점 반경을 넓혀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홍 과장은 또 "아직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교육동 컨테이너는 발견하지 못했다"며 "계속 안전 조치를 하면서 밑으로 작업을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 컨테이너에 요구조자가 있다고 말하긴 어렵다"며 "현재 추정되기로는 20m 깊이까지 작업한 걸로 파악되나 정확한 건 다시 측정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방 당국은 전날(14일) 밤부터 굴착기를 이용해 실종자인 포스코이앤씨 소속 50대 근로자 A 씨 구조를 위한 사전 작업을 벌였다.

주로 굴착기를 이용해 이번 사고 현장 경사면 등에 대한 안정화 작업을 진행하고, 장애물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소방 당국을 비롯한 경찰, 시청, 고용노동부, 포스코이앤씨 등 유관기관이 투입한 인력은 300여명, 장비는 70여대다.

소방 당국은 이어 구조대원 7명을 투입해 내부 인명 검색을 진행하기도 했다. 다만 1차 인명 검색 과정에서는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구조 당국은 사고 목격자들로부터 "A 씨가 교육동 컨테이너에 있었다"는 증언을 확보한 상태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A 씨가 사고 현장 컨테이너 6개 동 가운데 1개 동에 매몰돼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11일 오후 3시 13분께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제5-2공구 지하터널 공사 현장이 상부 도로와 함께 붕괴했다.

이 사고로 포스코이앤씨 소속 50대 근로자 A 씨가 실종됐다. 하청업체 소속 굴착기 기사인 20대 남성 B 씨가 고립됐다가 13시간여 만인 12일 오전 4시 27분께 구조됐다.

이번 사고는 '투아치(2arch) 공법'이 적용된 지하터널 내부 기둥(버팀목)에서 균열이 생기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투아치 공법은 아치형 터널 하나를 뚫고 기둥을 세운 후 옆에 터널 추가로 뚫어 양쪽으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A 씨 등은 통제된 지하터널 상부 도로 위 상판에서 다른 근로자 15명과 함께 안전진단 등 작업에 투입됐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kkh@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