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조광한 전 경기 남양주시장이 6·3 대통령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홍준표 대구시장을 돕기로 했다.
조 전 시장은 10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현재 국가 외부에 강력한 위기상황이 산재해 있다. 내부의 문제아 또는 문제적 요소가 외부 압박과 맞물려 국가를 망가뜨릴 위험이 크다"며 "홍 시장이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해낼 수 있는 시대의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홍 시장 캠프 합류 계기를 밝혔다.
조 전 시장은 "홍 시장은 늘 젊은 사고를 하며, 특히 우리 사회가 극복해야 할 전략적 목표가 무엇인지 분명히 아는 사람"이라며 "경험이 풍부하고 위기상황을 돌파해내는 강단과 소신이 뚜렷한 인물"이라고도 말했다.
조 전 시장은 홍 시장 캠프에서 '전략홍보본부장'을 맡기로 했다.
홍 시장과 조 전 시장의 인연은 30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지난 1996년 홍 시장이 정계에 입문했을 때 조 전 시장은 이기택 당시 민주당 대표 비서관으로 근무하면서 두터운 친분을 맺었다고 한다.
홍 시장은 2021년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을 땐 남양주시 정약용도서관을 방문, 조 전 시장과 정책 관련 현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당시 조 전 시장은 민주당 소속이었음에도 홍 시장과 만나 지역 정가에서 화제가 됐다.
조 전 시장은 민선 7기 남양주시장 재직 시기엔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현 민주당 대표와 갈등을 빚었고, 이후 이 대표가 당권을 장악하자 민주당을 탈당, 2023년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조 전 시장은 현재 국민의힘 경기 남양주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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