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광명지역이 최근 8년간 전국 시·군 기준으로 집계한 근로소득 연평균 증가율 1위라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27일 국세청이 발표한 '2024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6~2023년 광명 거주지 기준 평균 근로소득이 5.13%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57개 시·군 중 1위로 기록된 것으로 2016년 1375만 원에서 2023년 3283만 원으로 41.9% 증가한 수치다.
직장지 기준으로도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4.5%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3372만 원이던 평균 근로소득이 4591만 원으로, 1219만 원 늘었다.
현재 광명은 3기 신도시 개발을 비롯해 각 지역에서 이뤄지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교통 인프라 개선으로 주거 환경이 높아지는 점을 주요 원인으로 시는 분석했다.
시는 현재 도시 전체 면적의 42%에서 개발사업이 진행될 정도로 수도권에서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 중 하나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 테크노밸리,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하안2 공공주택지구, 광명문화복합단지, 구름산 지구 도시개발 등 대규모 사업이 진행 중이다.
또 지역의 원활한 개발사업을 위해 시는 오는 2027년 3월1일까지 광명동·가학동·노온사동·옥길동의 19.23㎢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최근 '광명시 건축조례'를 개정해 건축물이나 구조물 사이의 거리(간격)를 규정하는 인동간격(隣棟間隔) 기준을 완화, 재개발·재건축 건물 구축을 자유롭게끔 만들었다.
산업단지 밖 지식산업센터 입주허용 업종 가운데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으로 공사업(전기·정보통신·소방시설)도 추가해 허용하기로 했다.
시는 지역의 각종 개발사업과 함께 향후 교통 인프라를 향상해 '자족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구상이다.
'광명~시흥선'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등 수도권 주요 지역을 20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도록 '광역철도망 인프라'를 구축해 편리한 출퇴근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하안2지구 총 58만㎡ 부지에 3578세대 규모의 공공주택지구를 조성하는 사업인 '광명하안2 공공주택지구(하안2지구) 지구계획' 승인도 국토교통부로 받아 고시했다. 또 젊은 세대의 '내 집 마련'을 위해 공공매입 임대주택도 126세대 공급할 계획이다. 더 나은 주거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시는 이를 통해 인구를 지속적으로 유입시켜 50만명으로 늘리고 수요에 맞게 일자리도 13만개 창출할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베드타운으로 인식됐던 광명이 자족도시로서 도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와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등 큰 도시개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경제자유구역 지정에도 힘써 자족형 명품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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