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지역 119구급대가 지난해 39초에 한 번꼴로 출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4일 발표한 '2024 구급활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급대 출동 건수는 79만 9295건, 이송 건수는 42만 9710건, 이송 인원은 43만 3763명이다.
이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39초당 한 번씩 출동하고, 1분 13초당 한 명씩 이송한 것으로 나타난다는 게 경기소방 설명이다.
지난해 이송 환자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질병 환자(28만 8744명)가 가장 많았다. 전체 이송 환자 중 67%를 차지하는 수치다.
특히 질병 환자 가운데 심정지·심혈관·뇌혈관·중증 외상 등 4대 중증 환자는 13만 4353명(46.5%)에 달했다.
질병 외 환자는 사고 부상(8만 2017명) 가장 많았으며 교통사고(3만 7546명), 비외상성 손상(2만 1056명)이 뒤를 이었다.
다만 전체적인 출동 건수와 이송 건수, 이송 인원은 직전해보다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기준 출동 건수는 84만 6565건, 이송 건수는 47만 6444건, 이송 인원은 47만 6444건이다.
반면 80대 이상 고령 환자 비율은 2023년보다 6.1% 늘어난 20.5%로 집계됐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질병 외 환자 중 비외상성 손상의 경우에도 기후 변화로 인한 온열질환자, 곤충·뱀 등 기후 영향 환자가 2023년(1만 3583명)보다 55% 늘어난 2만 156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조선호 본부장은 "최근 339명의 구급 인력을 추가 배치해 구급차 3인 탑승률을 52%에서 70%대까지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구급 환경 개선, 중증 응급환자 중심의 이송 체계 확립, 전문의를 통한 처치 교육 등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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