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가 13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와 우호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양 도시가 우호결연을 체결한 13일은 ‘미주 한인의날’(Korean American Day)이 20주년을 맞는 날이어서 우호결연의 의미를 더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이상일 시장은 이날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개발청에서 제프리 맥케이(Jeffrey Mckay) 페어팩스 카운티 의장과 우호결연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페어팩스 카운티는 미국의 카운티급 도시로서는 용인과 교류협약을 체결한 두 번째 도시가 됐다.
용인시는 지난해 9월 28일 미국 윌리엄슨 카운티와 자매결연을 맺은데 이어 9일(현지시간) 이상일 시장이 현지에서 자매결연식을 가졌다.
이상일 시장은 “대한민국의 초대형 반도체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용인과 미국 동부지역 실리콘밸리로 평가받는 페어팩스 카운티는 반도체 등 첨단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인구도 증가하는 점에서 공통점이 많다”며 “다양한 기업지원 정책을 통해 미국의 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페어팩스 카운티와 우호결연을 체결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우호결연을 계기로 두 도시가 기업과 대학, 문화를 교류하면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제프리 맥케이 페어팩스 카운티 의장은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의 중심도시이자 혁신적으로 성장 중인 용인과 우호결연을 체결한 것은 다양한 분야에서 매우 큰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며 “앞으로도 용인과 정보를 교류하고, 소통을 통해 두 도시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용인시와 페어팩스 카운티는 △양 지자체 대표의 방문 △학술기관 교류 및 입학설명회 초청 △용인상공회의소·용인산업진흥원와 페어팩스 카운티 상공회의소간 수출 상담회의 초청 장려 △두 도시 예술 단체 초청과 공연 추진 △양 도시 주민의 관광 촉진 등 5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우호결연 체결식에 앞서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개발청 관계자들과 만나 양 도시의 산업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페어팩스 카운티는 알렉산드리아(약 15만명), 센트리빌(약 7만명), 레스톤(6만), 맥클레인(5만) 등 75개 도시를 관할하는 행정구역으로 면적은 1052㎢다.
미국에서 세 번째로 한인이 많으며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특허정보원 등이 미국 사무소를 두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골프존, 스타키스트 등 70여 한국기업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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