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1) 김기현 기자 = 14일 경기 남부지역 곳곳에서 도로 결빙(블랙아이스)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다중 추돌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출근길 혼란을 빚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5분쯤 안산시 상록구 양상동 편도 2차로 도로에서 차량 7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쏘렌토 운전자인 40대 남성 A 씨가 목 부위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A 씨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부 차량은 사고 충격으로 전도되기도 했으나, 이들 차량 운전자는 모두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오전 8시 5분쯤 화성시 오산동 노상에서도 차량 10여대가 중심을 잃고 연달아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슷한 시각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에서도 빙판길을 달리던 차들이 미끄러지며 5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도로 결빙 현상에 의해 각각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도내 일부 시군에선 전날 밤이나 이날 새벽부터 내린 눈이나 비가 오전 9시쯤까지 이어졌다. 아침 최저기온은 -2도∼1도를 기록했다.
도는 당일 오전 6시 40분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새벽 눈·비가 내린 지역 도로 결빙과 눈 쌓임으로 교통안전 및 보행 시 미끄럼 사고 우려가 있으니 출근길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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