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1) 이상휼 기자 = 지난달 중순 영양실조 및 탈진 상태로 경기 안양에서 구조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참매가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치료와 재활훈련을 마치고 자연으로 돌아갔다.
14일 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열린 참매의 자연 복귀 행사엔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방성환 도의회 농정해양위원장과 김창식·윤종영 부위원장, 이오수·정윤경 위원이 참석했다.
오 부지사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도내에서 보기 드문 참매를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낼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며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야생동물 복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경기도 의회와 도민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방 위원장은 "다친 야생동물의 치료·재활을 통해 다양한 야생동물과 함께 살 수 있는 경기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전했다.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부상·조난을 입거나 질병에 걸린 야생동물을 구조해 치료·재활훈련 후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센터에선 지난달 말까지 천연기념물 274건, 멸종위기종 58마리를 포함해 1981마리를 구조·치료했다.
센터는 야생동물과 사람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문화 확산을 위해 '야생동물 생태 보전 학습'도 올해 3월부터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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