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빌라 전세사기' 일당 무더기 검거…피해금액 350억

임차인 120명 대부분 HUG 가입

경기남부지방경찰청. 2019.10.18/뉴스1 ⓒ News1
경기남부지방경찰청. 2019.10.18/뉴스1 ⓒ News1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임차인에게 전세사기를 벌이고 여기에 가담한 공인중개사 관계자 등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사기 및 범죄단체조직 혐의로 A 씨 등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와 함께 A 씨의 범행에 가담한 바지임대인, 분양업자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또 전세계약을 중개하고 수십억원의 수수료를 챙긴 공인중개사 48명, 중개보조인 79명을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송치 했다.

A 씨 등은 2022년 1~9월 수도권지역 신축 빌라 여러 곳을 '무자본 갭투자'(부동산시장의 전세가가 매매가보다 높은 '역전세' 현상) 방식으로 매매하고 임차인 120명과 각 1억5000만원~2억원 상당 보증계약을 맺어 총 352억원을 가로챈 혐의다.

또 공인중개사 관계자들은 법정 중개수수료를 이들 일당들로부터 받았는데 약 40억원 상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 일당은 건축주들에게 접근해 전세계약을 맺은 임차인을 연결해주는 방식으로 약 13억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해 5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섰으며 범행에 가담한 이들을 차례대로 검거하고 검찰에 넘기거나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다행히 피해 임차인 120명 가운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험에 가입된 117명은 전세금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HUG의 보증 상한금액은 수도권 7억원, 지방 5억원 상당이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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