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비 600만원 부당사용 의혹’…수원 모 초등교사 감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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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이윤희 기자 = 경기도 모 초등학교 교사가 연수비 수백만원을 부당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청 감사를 받게 됐다.

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은 수원 A초교 B교사가 연수비용 600만원을 유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경기도교육청에 감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B교사는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교육원이 주관한 교육공동체 공모연수에 참여했다.

해당 연수는 도교육청 소속 교직원 등이 연구회(교사 등 15~40명)를 꾸려 정해진 교육 주제에 맞춰 연수에 참여하면 연수비용(15시간 300만원, 30시간 600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B교사는 그러나 연구회(회원 18명)를 꾸려 30시간짜리 연수에 참여한다고 신청해 600만원을 받았지만, 연수를 제대로 이수하지 않거나 연수비 사용도 불투명하게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연구회원 20명 중 단 1명만 연수이수 조건을 지켰고, 나머지 19명은 이수기준을 지키지 않거나, 아예 연수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도 있는 것으로 연수원 자체 조사결과 밝혀졌다.

강사비용 지출도 교육원에 제출한 계획서와 다르게 특정 강사에게 집중적으로 지급되기도 했다.

교육원 측은 B교사가 연수조건을 지키지 않은 점, 연수비용을 제멋대로 사용한 점을 근거로 삼아 감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교육원 관계자는 "연수 모니터링을 하는 과정에서 B교사와 관련한 여러 수상한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연수비 사용출처 등 연수 전반에 걸쳐 문제점이 많아 어쩔 수 없이 감사를 요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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