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개원 21주년을 맞은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디지털 항암센터(가칭)' 건립이라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24일 미래의료혁신센터에서 개원 21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과 일본, 아시아 지역으로 뻗어가는 아시아 암 허브로 발전해야 한다"며 '아시아 암 진료와 연구의 중심'이라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민 원장은 이를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으로 병원에 미래형 '디지털 항암센터'를 신축하고 입자치료기, 알파입자 가속기 등 대형 첨단 의료장비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항암센터는 전남 화순에 연면적 1만600㎡, 지하1층∼지상4층 규모의 의료시설 1개 동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구상된다.
디지털항암센터에는 종양내과, 혈액내과 등 7개 진료과 외래진료실과 함께 데이케어센터, 디지털 암교육센터, 빅데이터 임상교육실, 메타버스기반 산업교육실 등이 들어선다.
민 병원장은 "단순히 연구중심 병원을 넘어, 지역 혁신의 주체로서 글로벌 수준의 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2009년 지역 최초로 로봇수술을 시작, 최첨단 의료기술 도입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병원 발전에 이바지한 의료진과 직원들에 대한 개원 기념포상도 진행됐다. 우수부서 표창은 혈액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응급의학과, 진료행정과, 31병동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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