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전남도내 시외버스 노선의 82%가 적자로 운행되면서 전액 도비로 지원되는 적자보전 비용만 올들어 16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시외버스 적자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전남도의회에서 제기 됐다.
나광국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무안2)은 지난 18일 열린 전남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전남도내 시외버스 218개의 노선 가운데 82%에 달하는 179개 노선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따른 적자 보전을 위해 이번 추경을 통해 20억 원이 증액되는 등 모두 160억 원의 비용이 전액 도비로 메꿔지고 있다"며 시외버스 적자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 의원은 "지속적인 재정 지원에도 시외버스 이용객 및 서비스 질은 감소하여 도 재정만 반복 투입되는 악순환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의 벽지노선 지원사업 등 국비를 적극 확보하고, 도민 수요에 기반한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시외버스 운영체계를 새로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또 "인구감소가 계속되는 현실에서 지금의 방식으로는 적자 폭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광역 대중교통 서비스를 실현하려면 혁신적인 구조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답변에 나선 문인기 건설교통국장은 "전남도 재정 여건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내년에는 반드시 시외버스 노선에 대한 국비를 확보하고, 내년 초까지 추진될 버스 운영체계 개선방안 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전남도의 광역대중교통 체계를 혁신적으로 탈바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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