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는 15일 남구 원산동 포충사에서 '충렬공 제봉(霽峯) 고경명 선생 제433주기 제향'을 봉행했다.
고경명 선생은 임진왜란 당시 호남으로 침입하는 왜군을 막기 위해 충남 금산 전투에서 아들들과 함께 왜군에 맞서 끝까지 싸우다 순절한 호남의 대표적 의병장이다.
광주시는 포충사에 모셔진 충렬공 제봉 고경명 선생과 아들인 종후·인후, 청계 안영, 월파 유팽로 등 5명의 호국 충절 정신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시민과 후손, 관계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제향을 지내고 있다.
이날 제향에는 고광완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관계기관 단체장, 후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분향과 헌작을 시작으로 축문 낭독, 합동 배례, 추모사 등으로 진행했다.
고광완 행정부시장은 "고경명 선생의 숭고한 정신과 호국정신은 오늘날까지 우리 사회와 광주에 큰 영향을 끼쳐 광주의 역사를 더욱 굳건히 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생의 정신을 계승해 시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광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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