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전남 노동단체가 노동부에 조리과정에서 유해물질에 노출된 급식노동자들의 산업재해 인정을 촉구했다.
광주전남보건지킴이는 14일 성명서를 내고 "학교와 대기업,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급식노동자들이 유해물질 조리흄에 장기간 노출되며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는 "지난해 말 학교 급식노동자 산재승인건수는 169건으로 이 중 13명이 숨졌다"며 "2023년 9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급식종사자 건강검진 결과에 의하면 노동자 379명이 폐암 의심 또는 매우 의심 소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식 노동자들은 이 조리흄에 하루 8시간 이상 노출되고 있다"며 "그런데도 최근 노동부가 건강관리카드 발급 대상에서 조리흄을 제외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다"라고 지적했다.
단체는 정부에 △직업성 유해인자에 조리흄 규정 △건강관리카드 발급대상 포함 △조리흄 질환 전수 실태조사 △직업성 폐암 산재 인정과 보상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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