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뉴스1) 박영래 기자 = 베트남 유학생 7명이 전남 강진에 자리한 전남생명과학고에 처음으로 입학했다.
9일 강진군에 따르면 베트남 남부 하우장성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학생 7명이 최근 농업분야 마이스터고인 전남생명과학고에서 입학식을 가졌다.
베트남 학생들은 3년의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한국어 습득과 함께 원예, 농업 분야 전문직업 능력을 갖추게 되며 졸업 후 지역에 정주해 부족한 농·축산업 분야의 전문 인력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강진군은 앞서 지난해 5월 베트남 하우장성을 직접 방문해 해외유학생 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6월에는 하우장성교육청과 유학생 유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유학생 모집 후 한국어교육 이수와 현지 심층 면접을 거쳐 최종 7명을 선발했다.
강진군은 전남생명과학고에 입학한 베트남 학생들에게 입국 비용, 건강검진비 등을 지원했다. 강진군민장학재단도 생활 지원을 위해 매년 1인당 1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유학생들의 지역사회 조기 적응과 정서 안정을 위해 군 청소년수련관, 가족센터와 연계해 문화교류 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인구위기 해결을 위해 앞으로도 해외 학생들을 적극 유치하고 유학생들이 지역의 인재로 자리 잡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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