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김영록 지사가 전날 광양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강관 제조 대미 수출 중소기업인 ㈜픽슨을 방문, 최근 미국의 관세정책 변화로 지역 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청취하고 대책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전남 철강산업은 지역내총생산(GRDP)의 약 23.1%(2022년 기준), 전국 철강 생산량의 34.4%를 차지하고 있다. 또 전남 전체 수출의 17.9%(2024년)를 책임지고 있다.
김 지사는 "돌파구 마련을 위해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업종별 자체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정부 차원의 대미협상 강화 및 금융·자금 등 지원 대책도 조속히 강구토록 강력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철강산업 지원을 위해 수소(공급) 산업을 국가기간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지원을 정부에 강력 건의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경영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경영 안정자금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지난 2일(미국 시간) 발표된 상호관세 부과 주요 내용에 따라 한국 수입품에 대해 25% 상호관세(10% 기본관세+15% 상호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관세조치 발효 시점은 10% 기본관세 5일, 국별 상호관세 9일이다.
도는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석유화학, 철강, 농수산업 등을 중심으로 수출 감소 등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 업계와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제조기업, 경제단체, 농수산기업 등과 함께 긴급 민관합동 비상경제 대책 회의를 열고 기업경영 현장애로 발굴, 자금지원, 생산비용 절감을 위한 금융지원 등 다각도의 대책을 심도있게 논의할 방침이다.
또 관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미 협상 추진과 피해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책 마련을 적극 건의키로 했다.
도 차원의 피해 업종 자체 지원책을 강구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관세와 같은 대외 리스크를 이겨낼 경쟁력을 기르기 위해 수출구조 다변화, 고부가제품 및 친환경기술 개발 중심의 수출경쟁력 강화에도 모든 역량을 쏟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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