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뉴스1) 박영래 기자 = 전남 강진군은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기부금과 구호물품을 3일 경북 청송군에 전달했다.
이날 오전 9시 후원물품 기탁식이 열린 강진군청 앞 광장에는 강진원 강진군수를 비롯한 군청 공무원, 강진군의회 서순선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 소속 5명의 군의원, 농림축수협 조합장과 칠량농공단지협의회, 적십자봉사회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기부와 나눔은 강진군청 공무원들이 식사 후 마시는 커피 한 잔 값 5000원을 아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피해주민들을 돕자는 취지에서 적십자봉사회와 함께 벌인 따뜻한 기부 모금 운동으로부터 시작됐다.
군청 산하 직원들이 1계좌(5000원) 이상 기부하기 운동에 함께 동참하면서 기부금은 이틀 만에 1000만 원을 넘어섰다.
군청 공무원들의 작은 참여가 만든 큰 감동을 접한 강진원 강진군수가 이에 100만 원의 기탁금을 내놓아 힘을 보태면서 강진군의회 의장단에서도 100만 원을 기탁금을 전달했다.
소식을 들은 강진군 관내 7개 농림축수협에서도 100만 원에서 200만 원까지 각각 기부금품을 기탁했다.
칠량농공단지협의회도 600만 원 상당의 김을 전달하는 등 곳곳에서 온정이 이어졌다. 그렇게 모아진 후원금품이 3일 만에 3000만 원을 넘어섰다.
강진군은 이렇게 모금한 기부금을 지원할 곳으로 경북 청송지역을 선택했다. 청송군은 전남 강진군과 함께 관광선도 도시로 지정된 이후 관광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인연이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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