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표라도 더…이웃들 모셔 왔어요" 담양군수 재선거 '후끈'

[4·2재선거 사전투표]

4·2 담양군수 재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8일 전남 담양군 봉산면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 News1 김태성 기자
4·2 담양군수 재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8일 전남 담양군 봉산면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 News1 김태성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한 표라도 더 많은 사람이 투표했으면 해서 거동 불편한 이웃들 다 모셔 왔죠."

2025년 상반기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8일 오전 8시. 군수를 뽑는 전남 담양군 봉산면 투표소(주민센터)에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군민들이 모여 들었다.

거동이 불편해 지팡이와 보행기에 의지한 노인부터 출근길에 투표소에 짬을 내서 온 젊은이들까지 모두가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들뜬 표정이었다.

이날 투표소에서 만난 배정률 씨(66)는 "평소 지지하는 당이 있어서 그 당 후보를 찍었다"면서 "1년 2개월의 짧은 임기지만 뽑힌 군수가 우리 군을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을서 젊은 축에 속하는 김효숙 씨(64·여)는 친정어머니 등 가족을 비롯해 거동이 어려운 이웃 사람들을 모시고 와 눈길을 끌었다.

김 씨는 "이웃인데 노인이라 투표하실 줄 모르시거나 거동하기 힘드시니까 태워 왔다"며 "우리 지역 발전을 위해 직접적으로 일할 사람을 뽑는 것이니 한 표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으면 해서 모셔왔다"고 설명했다.

지인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박순자 씨(61·여)는 "우리 봉산면은 농사를 주로 짓는다. 농업 관련 공약이나 재해 예방 대책이 있는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고 이야기했다.

본문 이미지 - 4·2 담양군수 재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8일 전남 담양군 봉산면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25.3.28/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4·2 담양군수 재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8일 전남 담양군 봉산면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25.3.28/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한편 전남은 이번 4·2 재·보궐선거에서 담양군수와 광양 다 선거구, 담양 라 선거구, 고흥 나 선거구 기초의원을 새로 뽑는다.

사전투표는 담양 12곳, 고흥 4곳, 광양 1곳 등 17개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된다. 투표에 참여하는 선거인 수는 담양군수는 남자 2만 322명, 여자 2만 72명 등 4만 394명이다.

담양군수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종 후보(49), 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62)가 출마했다.

사전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투표시 본인의 주민등록증과 여권, 운전면허증 또는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은 앱을 실행해 본인 확인이 가능해야 하며, 화면 캡처된 이미지 파일은 인정되지 않는다.

선거인의 주소지에 따라 관내투표와 관외투표가 분리된다. 관내투표자는 투표용지만 받아 기표 후 투표함에 넣으면 되지만 관외투표자는 투표지를 회송용봉투에 넣고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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