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 말고 사무공간을"…광주 광산구 공무원들이 반발한 이유는?

광주 광산구청사. (광주 광산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 광산구청사. (광주 광산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 광산구 공무원 노조가 일부 사무실이 임시 이전한 공간에 휴게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두고 반발의 목소리를 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광산구지부는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쾌적하고 여유 있는 공간에서 근무하고 싶어 하는 직원들의 의견을 무시한 휴게 공간 조성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의회에서 교통민원실 이전은 예산 낭비라는 이유로 예산안이 부결됐지만 노조가 사무 공간이 부족해 이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어필해 관련 예산안이 통과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그 공간에 면적 규제를 이유로 휴게공간을 조성한다니 황당하다. 이 사실을 알았다면 이전을 반대했을 것"이라며 "이전 부지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 예산 3억 5000만 원과 매년 임차비 2억 원을 납부하며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명백한 예산 낭비"라고 지적했다.

광산구는 최근 교통 민원 차량 증가로 일반 민원인의 대기와 주차 공간이 부족해지면서 교통행정과와 교통지도과 사무실을 내달 14~15일 임시 이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광산구는 "예산 편성 시 회의·휴게 공간 등을 만드는 내용이 들어있었고, 현재 열린 청사 TF팀을 조성해 해당 공간을 어떤식으로 사용했으면 좋겠는지에 대한 의견을 받고 있어 노조와 의사소통 부분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사무실 확장 등은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고 해명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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