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올 대학입시에서 전남지역 일반고 학생의 10명 가운데 9명 이상이 수시지원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학생부교과전형이 60% 이상 차지했다.
이같은 결과는 전남교육청이 전남형 진로진학상담 프로그램인 '드림플러스'를 통해 일반고 91개교에서 제출한 9619명 학생의 5만3890건의 지원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밝혀졌다.
분석 결과 일반고 학생의 90% 이상이 수시지원 한 가운데 전형방식은 △학생부교과전형 62.4% △학생부종합전형 30.6% △논술 및 실기위주전형 7% 순으로 나타났다.
학과 선택의 경우 최상위권 자연계 학생들은 지역인재전형을 통해 주로 의예과에 지원해 합격하는 경향을 보였다. 의예과 합격자는 전년도 77명에서 올해 138명으로 79% 증가, 의대 선호 현상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또 서울 소재 대학 중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의 합격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전남 학생들이 수능을 주로 희망 대학 진학 자격 확보나 최저기준 충족 용도로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교육청은 이같은 대입전형 결과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일반고의 진학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관리자 연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남교육청은 이날부터 28일까지 호텔현대 바이라한 목포에서 일반계고 91개교의 학교장과 교감 182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교 현장의 진학지도 격차 해소, 학생부종합전형 대응력 강화, 온라인학교와 드림스쿨의 효과적인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한다.
김영신 교육국장은 "전남의 대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학교 관리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에 개통한 진로‧진학‧학사 통합관리 프로그램 '드림스쿨'을 적극 활용해 가정과 연계한 진학지도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장 선생님들께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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