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 동구는 무등산 춘설차 밭 복원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복원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 일환으로 추진 중인 '예술접목 야행관광 공간 조성사업' 중 하나다.
2027년까지 춘설차 밭과 의재 문화유적지를 복원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춘설차 밭은 남종화의 대가 의재 허백련 등 무등산의 인문학적 가치를 품은 장소다. 의재 허백련이 송시의 구절을 이용해 붙인 이름으로 특유의 향미와 청정한 환경으로 예로부터 귀한 차로 평가 받아왔다.
동구는 이번 사업으로 전통 재배 방식을 적용해 차나무를 복원하고 주변 생태 환경 정비에 나선다. 예술적 요소를 가미해 경관을 조성하고 관광객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 프로그램도 만들 계획이다.
의재 정원 한 바퀴, 올빼미 달빛 기행, 춘설차 밭 체험 등 예술적 요소를 가미한 프로그램을 의재 문화 유적지, 증심사 등과 연계할 방침이다.
임택 구청장은 "춘설차 밭은 과거의 차 생산지가 아닌 무등산의 역사와 문화를 품은 중요한 공간"이라며 "춘설차가 가진 문화적 가치를 되살리고 예술관광이 결합되는 새로운 명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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