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는 자치구별 인구특성에 맞는 1인 가구 지원 사업 추진을 위해 세부 사업 발굴에 나선다.
광주시는 17일까지 자치구와 가족센터 등을 대상으로 1인 가구 맞춤형 지원사업인 '솔로 투게더'(Solo Together) 세부 사업 신청을 받는다.
광주지역 1인 가구는 2023년 통계청 기준 22만 8970가구로, 전체 가구 62만 7602가구의 36.5%에 달한다.
광주시는 매년 급증하는 1인 가구의 사회적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2023년부터 자치구별 1인 가구 인구특성을 반영한 사업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자치구와 가족센터 등으로부터 세부 사업 신청을 받아 우수사업을 심사,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은 이달 말부터 시행한다.
지난해에는 1인 가구 특성화 사업으로 예산 1억 4000만 원을 투입, 5개 자치구와 6개 세부 사업을 시행했다.
동구는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밑반찬, 제철 요리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서구는 저소득 중장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제과제빵, 정리 수납 교육, 영양 음식 제공 등을 지원했다.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요리, 신체활동, 안전, 재무 교육 등 청장년층 1인 가구 맞춤형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남구는 여성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안전 자조 모임을 구성하고 호신용품 등을 지원했다. 또, 취약계층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요리 교실도 열었다.
북구는 취약 위기 지역(산단 원룸촌) 중장년 1인 가구에 상담, 정리·수납 서비스, 요리, 집수리 교실 등을 지원했다.
광산구는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소통·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주거환경 개선 교육부터 봉사활동, 호신술, 사회진입 삶 설계 등을 실시했다.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반려동물 문제행동 교정 등 솔루션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 7개 과정도 진행했다.
이영동 여성가족국장은 "1인 가구 증가 원인은 비혼·이혼·사별, 가족생활·주거패턴 등 원인과 형태가 다양한 만큼 저소득층 위주의 정책보다는 생활패턴 등을 고려한 세심한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며 "청년부터 노년까지 인구 특성별로 수요자가 체감하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우수한 사업을 발굴해 촘촘한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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