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전남 나주시 출생아 수가 2년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거주 기한, 소득 기준 등 지원조건의 벽을 허물고 모든 가정에 임산과 출산, 보육 서비스를 제공해 온 민선 8기 정책기조가 출생아 수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25일 나주시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나주시 출생아 수는 788명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2023년도 출생아 수는 735명으로 직전년도(680명) 대비 8.1% 증가한 바 있어 2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한 여성의 가임기간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수치인 합계출산율은 2023년 기준 전국 평균 0.72%를 웃도는 1.09%로 도내 5개 시(市) 지자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으며 2024년도에도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출생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인 출생아 수 증가는 임신에서부터 출산, 보육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른 나주시의 맞춤형 정책 지원에 있다.
시는 2022년 11월부터 출산장려금 지원 조건이었던 6개월 의무거주 조건을 폐지했다. 지원 액수도 크게 늘렸다. 2023년 7월부터 첫째아 300만 원, 둘째아 500만 원, 셋째아 이상은 1000만 원을 지원해 신생아 가정 양육비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고 있다.
출산장려금과 더불어 2024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부터는 전라남도 지원금 10만원에, 나주시 출생기본수당 10만원을 합해 총 20만원을 매월 25일 지급하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소득 기준이나 횟수 제한을 폐지한 난임 부부 시술비에 이어 여성의 가임력 보존을 위한 임신 사전건강관리사업은 올해부터 결혼 및 자녀 유무와 무관하게 20~49세 모든 남녀 검사 희망자로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출산과 보육에 이어 양질의 교육과 일자리, 주거, 문화생활을 지원해 나주에서 안정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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