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완도군이 탄소중립과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총 23억 원을 투입해 도시 숲 조성 등 9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도시 숲은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마을 숲, 산림 경관 숲, 자연 학습을 위한 학교 숲, 가로수 등 산림 보전과 국민 정서 함양, 휴양 증진 등을 위해 조성되고 있다.
군은 올해 군외면 원동리 1.2㏊ 면적에 지역 자생 난대수종을 식재해 도시 숲을 조성하고, 고금중에 학교 숲, 생활문화센터에 실내 정원, 완도·약산 경관 숲, 청산·군외·약산 가로수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한다.
실태 조사를 통해 생육 건전도와 생태계 건강성 등을 파악하고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완도호랑가시나무와 구실잣밤나무, 황칠나무, 동백나무 등 완도 5대 난대 향토 수종을 식재하기로 했다.
지난해는 노화 건강 테마촌에 생활 밀착형 숲을 포함한 도시 숲 4개소, 국도 13호선 일원에 가로수 2개소를 조성했다.
화흥초등학교에 조성한 '화흥 미래 숲'이 산림청 주관 '학교 숲 조성 우수 사례' 공모에서 우수상도 수상했다.
신우철 군수는 "완도는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지역이나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 발생이 늘어남에 따라 숲을 포함한 산림의 중요성과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녹지 공간 확보를 위해 도시 숲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도시 숲은 미세먼지를 흡수·차단해 주변 도심에 비해 미세먼지 농도를 25.6%, 초미세먼지 농도를 40.9%까지 낮추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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