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는 '2025 광주 방문의 해'를 맞아 경기장에서 문화공연을 즐기는 '스포츠 문화 마실' 사업을 연중 추진한다.
공연장 위주로 운영하는 문화예술단체의 공연 관행을 벗어나 스포츠 현장으로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선보여 스포츠와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올해 '스포츠 문화 마실'은 15일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광주FC 홈 개막전부터 시작한다.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인 오후 3시 경기장 남문 게이트 앞에서 '내벗소리민족예술단 풍물 공연'을 선보인다. 꽹과리, 북 등 타악기와 전통 기악 위주 풍물공연단 40명이 시민과 어우러져 공연을 펼친다.
광주FC 홈경기와 세계 양궁선수권대회 개막식 등에서도 지역 문화예술단체가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홈에서 인기 있는 응원가‧주제가 등과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공연으로 기획한다.
오는 9월 열리는 세계 양궁선수권대회 경기장 주변에서도 세계인과 함께하는 스포츠 문화마실을 운영한다. 열광적인 축구장 분위기와 달리 차분한 분위기의 양궁장에 맞는 맞춤형 공연 프로그램을 준비할 예정이다.
김성배 문화체육실장은 "공연장을 쉽게 찾아가기 힘든 시민들에게 스포츠 현장에서 공연을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한다"며 "'광주 방문의 해'를 맞아 광주를 방문하는 스포츠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관광객 증대 효과도 기대한다.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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