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화순전남대병원과 박셀바이오가 NK세포 기반 치료제 'VCB-1102'를 이용한 진행성 췌장암 첨단재생의료 임상 연구 승인을 받았다.
3일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개최한 2025년 제1차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는 화순전남대병원의 진행성 췌장암 환자 대상 연구에 대해 적합 의결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 표준치료법인 화학요법과 박셀바이오의 VCB-1102를 병합해 2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간암 임상에서 68.75%의 높은 객관적 반응률을 보인 VCB-1102의 췌장암 치료 가능성을 확인할 전망이다.
연구책임자인 종양내과 황준일 교수는 "현재의 화학요법은 진행성 췌장암 환자에게 제한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병합요법은 동물 실험과 선행 연구를 통해 항암 효과가 입증된 치료법으로, 진행성 췌장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췌장암은 전 세계적으로 암 사망률 상위 3위로 알려져 있다. 5년 생존율이 10% 이하로 모든 암 중 가장 낮고 10년 암 관찰 생존율도 9.4%로 최하위다.
특히 조기 발견이 어렵고 진단 시 환자의 약 80%가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상태로 나타난다. 또 표준치료법으로 사용되는 화학요법도 한계가 명확해, 환자의 생존 기간 연장과 삶의 질 향상에 큰 어려움이 있어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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