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빗길 교통사고 속출… 1명 사망·16명 부상

최대 138.5㎜ 폭우에 차량 연쇄추돌 잇따라

19일 오전 6시 38분께 전남 곡성군 인근 호남고속도로(순천~광주 방면)에서 4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곡성소방서 제공)2024.2.19/뉴스1
19일 오전 6시 38분께 전남 곡성군 인근 호남고속도로(순천~광주 방면)에서 4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곡성소방서 제공)2024.2.19/뉴스1

(광주=뉴스1) 김동수 기자 = 광주와 전남 지역에 최대 138.5㎜의 폭우가 내리면서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19일 광주·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8분쯤 호남고속도로(순천~광주 방면)에서 4중 추돌사고가 나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운전자 2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다른 4명은 부상 정도가 크지 않아 병원으로 이송되진 않았다.

사고는 1톤 트럭이 앞서 달리던 차량을 들이받아 연쇄추돌하며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 운전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전날 오후 8시 1분쯤엔 전남 고흥군 도덕면의 한 도로에서는 운전자 A 씨(44)가 몰던 SUV 차량이 빗길 운행 중 전봇대를 충격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동승했던 부인 B 씨(54·여)도 다쳤다.

A 씨는 평소 심장질환을 앓아 B 씨와 함께 순천에 있는 병원으로 이동하던 중 가슴 통증을 호소하다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오후 7시 7시분쯤엔 광주 남구 백운동 백운교차로 인근에서는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운전자와 동승자 등 5명이 다쳤다.

이에 앞서 오후 5시 57분쯤 광주 북구 운암동 한 도로에선 버스와 택시, 승용차가 연쇄추돌해 4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들 사고가 빗길 운행 중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전날부터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던 광주·전남 주요 지점의 강수량(18일부터 19일 오전 8시까지)은 광양 138.5㎜, 보성 135.5㎜, 순천 127㎜, 장흥 121㎜, 여수 95㎜, 고흥 91.5㎜, 광주 50.5㎜다.

시간당 강수량은 광양 43.5㎜, 보성 40.5㎜, 순천 31.0㎜, 여수 18.2㎜로 측정됐다.

이런 가운데 현재 전남 지역의 호우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최대 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 동부 남해안 20~60㎜, 광주·전남 10~40㎜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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