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양=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 청양 최초의 독립만세운동인 운곡3.1만세운동 기념 제향이 거행됐다.
3일 청양군에 따르면 제향엔 유가족, 기관단체장, 운곡초 학생,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초헌관과 아헌관, 종헌관은 각각 김돈곤 군수, 김종헌 충남서부보훈지청보훈과장, 윤주섭 유족회장이 맡았다.
1919년 4월 3일 청양에서 처음으로 3.1만세운동의 조짐이 보였던 곳은 운곡면 미량리다. 그러나 일제에 의해 사전에 발각돼 탄압받기 시작했다. 이에 4월 6일 운곡면 6개 마을 600여 명의 주민들은 산악지역에 위치해 횃불 시위가 다른 지역보다 용이한 마을 뒤편 국사봉에서 독립만세 시위를 펼쳤다. 이때 일제에 의해 95명이 체포돼 태형에 처해지는 등 고초를 겪었다.
김돈곤 군수는 “충남지역 독립유공자 최다 배출지역인 청양군이 호국선열의 높은 뜻을 기억하고 계승하자”고 말했다.
한편 군은 273명의 독립유공자가 서훈을 받아 충남도 내 가장 많은 독립유공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엔 397명의 미서훈 독립운동가를 추가 발굴하는 등 독립 정신을 기리는 선양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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