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 태안군은 연말 태안화력 1호기 폐지를 앞두고 지역사회 영향 최소화를 위해 한국서부발전 및 협력사와 공동 대응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전날 태안읍 한국서부발전 본사 1층 나눔마당에서 가세로 군수, 이정복 한국서부발전 사장, 김홍연 한전KPS 사장, 김경태 금화PSC 사장, 박창기 동방 사장, 함흥규 한전산업개발 사장, 김향기 코웨포서비스 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질서 있는 에너지전환 공동대응 다짐 행사’를 열었다.
7개 기관 대표가 서명한 결의문에는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근로자의 안정적 일자리 확보에 힘쓰고 발전소 폐지로 인한 지역 인구감소의 최소화에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또 한국서부발전 사업부사장과 태안군 부군수를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실무단을 운영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피해를 줄일 방안을 마련하고 무탄소 에너지 사업 등 대체 산업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한편 군은 올해 1호기를 시작으로 2032년까지 태안화력 6호기가 차례로 폐지되지만 이에 따른 대체 발전소는 모두 타지역에 건설될 예정이다. 대체 산업이 없을 경우 태안군은 경제위기 및 지역 소멸 위기를 우려하고 있다.
이에 군은 총 1.96GW 규모의 공공주도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준비 중이며 태안화력 7∼10호기를 무탄소 발전소로 전환해 존속시킨다는 복안이다. 또한 태안화력 폐지 부지 및 인근 지역을 활용한 대체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등 활로 탐색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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