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표차 승부' 천안배원예농협 조합장 재선거 오늘 실시

박성규·유영오 후보 재대결…2년 전 1표 차이로 박 후보 당선
유 후보, 선거무효 소송 승리로 재도전 기

박성규, 유영오 후보.(사진 왼쪽부터)/뉴스1
박성규, 유영오 후보.(사진 왼쪽부터)/뉴스1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충남 천안배원예농협 조합장 재선거가 26일 치러진다.

조합장 후보에는 2년 전 맞대결 했던 박성규 전 조합장과 유영오 전 천안시의원이 나섰다.

투표는 천안배원예농협 본점 등 4곳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투표가 종료되면 천안시서북구 선거관리위원회 1층 대회의실에서 개표가 이뤄져 오후 늦게 당선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는 지난 2023년 3월 치러진 조합장 선거가 무효라는 법원 판결이 확정되면서 치러지게 됐다.

당시 선거에서는 박성규 후보가 461표를 획득해, 460표를 얻은 유영오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1표 차이로 낙선한 유 후보는 무자격 조합원이 선거에 참여했다며 천안배원예농협을 상대로 선거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1·2심 법원은 "조합원 자격이 없는 사람이 선거인으로 투표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원고의 청구를 인용했다.

천안배원예농협이 상고를 포기하면서 지난 2월 선거 무효가 확정됐다.

선거 무효로 박성규 전 조합장의 당선도 무효가 됐다.

하지만 농협 정관이 정하는 결격 사유에 해당하지 않아 박 전 조합장이 재출마하면서 2년 전 1표 차이로 당락이 갈린 두 후보의 재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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