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뉴스1) 허진실 기자 = 국가보훈부 대전지방보훈청은 서승일 청장이 서해수호의 날(28일)을 앞두고 천안함 피격 사건 국가유공자 고(故) 민평기 상사의 유족을 방문했다고 25일 밝혔다.
서 청장은 전날 민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여사댁을 찾아 국가보훈부장관 명의의 위문품을 직접 전달하는 한편 호국영웅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민 상사는 2010년 3월 26일 임무 수행 도중 북한 해군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한 ‘초계함 PCC-772천안함’에 승선해 있던 46명 중 한 명이다.
정부는 같은 해 5월 25일 민 상사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추서했으며 그의 모교인 부여고에 민 상사의 흉상을 설치했다. 이 흉상은 2022년 현충 시설로 지정되기도 했다.
또 윤 여사는 아들의 사망보험금 등 총 1억898만8000원을 두 차례에 걸쳐 해군에 기부했다. 해당 성금은 새롭게 진수된 천안함의 ‘3·26 기관총’을 구입하는 데에 쓰였다.
서 청장은 “위국헌신 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은 우리가 기리고 새겨야 할 가장 큰 유산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이들의 정신을 계승해 일상에서도 존경과 감사의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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