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의대생 여전히 수업 거부…복귀시한 불구 뚜렷한 움직임 없어

충남대·을지대 등 복귀자 늘리기 '막판 설득'

 24일부터 30여 개 대학의 의대 복귀 마감이 줄줄이 시작되면서 남은 의대생들의 고심은 한층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뉴스1 DB
24일부터 30여 개 대학의 의대 복귀 마감이 줄줄이 시작되면서 남은 의대생들의 고심은 한층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뉴스1 DB

(대전ㆍ충남=뉴스1) 양상인 기자 = 정부의 의대 정원 조건부 복원 발표 이후 건양대 의대의 수업 복귀 시한이 도래한 가운데 학생들의 뚜렷한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건양대 등에 따르면 이 학교 의대는 학교 측이 제시한 수업 복귀 마지막 날인 이날 신입생 포함 약 15명 정도만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예과 2학년부터 본과 4학년까지 대부분의 학생은 여전히 수업 불참 중이다.

건양대는 타 대학과 다르게 휴학원 처리 없이 동맹휴학 전 납부한 등록금을 올해까지 유효한 것으로 해 학생 등록 상태를 유지해왔다. 따라서 복학원 제출 등의 절차가 필요 없다.

또한 복귀 학생들이 즉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수강 신청을 학부 차원에서 일괄 진행하는 등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다.

하지만 학생들은 의대 정원 증원 결정에 반발해 작년부터 수업거부를 이어오고 있다.

대학은 학칙상 수업 불참을 한달 이상 이어갈 경우 제적 등의 조치가 가능함에 따라 오는 24일을 기한으로 하는 수업복귀 촉구 서신을 학생들에게 발송한 바 있다.

건양대 관계자는 "학칙상 제적 등 실제 학사 조치 기한인 다음 주까지 학생들의 수업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라며 "현재 학생들이 복귀를 놓고 신중히 고민하는 만큼, 최종적으로는 상당수의 복귀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복귀 학생 정보를 학칙상 제적 마감시한인 내달 4일까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충남대 의대는 오는 28일까지 복학 신청을 받고 있다. 최근 총장 명의의 서신을 통해 복귀하지 않을 경우 학칙에 따라 제적 처리될 수 있음을 전달했다.

충남대는 이달 초 개학에 맞춰 복학 대상자 609명 중 110여 명이 복학 신청을 했으며, 군 휴학을 제외한 400여 명은 휴학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이번주 부터 본격 복학신청이 이어질 것보고 있으며 공식적인 복귀인원은 학생 보호 차원에서 비공개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충남대 관계자는 "아직 복귀 신청 기한이 남아 있어 서울권 대학들처럼 상당수의 학생이 추가적으로 복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마지막까지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복귀를 독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는 30일 복귀 시한을 맞는 을지대 의대도 최근 학생과 학부모에게 복귀 촉구 서신을 발송하고 적극적인 설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을지대는 학칙상 4년까지 휴학이 가능하지만, 정부의 올해 학사운영 방침을 고려해 가능한 한 많은 학생들이 복귀하도록 지속적으로 설득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김홍순 교육부 의대국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3월 말 전원 복귀' 조건과 관련해 "대학이 판단하기에 수업 운영이 가능한 상식적인 수준이면 된다"며 "오는 31일 기준으로 각 대학의 복귀율을 취합해 최종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saint8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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