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뉴스1) 허진실 기자 =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에게 성폭행당한 피해자들의 주장이 허위이며 사건 증거가 조작됐다는 내용으로 영상을 제작·배포한 JMS 신도 출신 50대 유튜버가 재판에 넘겨졌다.
18일 JMS 피해자 등에 따르면 대전지검은 지난 5일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A 씨(54)를 기소했다.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A 씨는 당시 구독자 약 20만 명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이자 JMS 신도다.
A 씨는 2023년 4월 3일부터 약 2개월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정 씨에게 성폭행당한 피해자들의 주장이 허위이며 사건 증거가 조작됐다는 내용의 영상을 48차례에 걸쳐 올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짜깁기한 녹음파일을 근거로 MBC가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가 제작됐다며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A 씨가 피해자들을 비방할 목적으로 공공연하게 거짓 사실을 드러내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 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홍콩 국적 여신도 메이플 씨를 성폭행하고 호주 국적 여신도 에이미 씨와 한국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다.
또한 지난해 또 다른 여신도 10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JMS 내 간부들과 추가 기소돼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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