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충남 천안의 스타트업 ㈜인세라솔루션이 개발한 고속·정밀 조정 거울이 우주에서 성능 점검을 받게 됐다.
18일 천안시에 따르면 인세라솔루션은 최근 우주항공청의 '국산 소자·부품 우주검증 지원 사업' 우주검증위성 2호 탑재체 공모에 선정됐다.
이는 국산 전기·전자 소자급 부품과 반도체를 위성에 탑재해 우주 환경에서 성능 검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부품은 오는 2026년 예정된 누리호 5차 발사 시 우주검증위성 2호에 탑재돼 성능을 검증받게 된다. SK하이닉스의 DRAM과 UFS,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자세결정 및 시스템 모듈 등도 함께 탑재된다.
㈜인세라솔루션이 개발한 고속·정밀 조정 거울은 빛(레이저)의 방향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어하고, 기계적 진동이나 충격에도 미세한 각도 조정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첨단 장치다. 레이저 통신이나 항공·우주 분야의 핵심 부품이다.
시는 스타트업 육성 정책의 실효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자평하고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수요 기반의 맞춤형 패키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상돈 시장은 "㈜인세라솔루션의 국가 우주검증 사업 선정은 천안의 스타트업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증명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스타트업이 국내는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세라솔루션은 천안 그린스타트업타운에 본사를 두고 우주통신 부품 및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천안시가 미래 유니콘 기업 발굴을 위해 지원하는 'C-STAR' 기업으로도 선정됐다.
issue7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