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한파 선제적 감속 운행…KTX 차량 유리창 파손 건수 감소

"차량 하부 얼음, 선로에 떨어지면서 자갈 튀어 올라"
코레일, 기상이변 대비 연중 상시 재해대책본부 운영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코레일이 올겨울 한파에 선제적 감속 운행을 한 결과 KTX 차량 유리창 파손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코레일에 따르면 한파가 오면 KTX 차량 하부에 달라붙은 얼음이 선로에 떨어지면서 자갈이 튀어 올라 유리창이 파손되는 경우가 있다.

올해 선제적 감속 운행을 한 결과 유리창 파손 건수의 경우 2024년 122건에서 2025년 74건으로 전년 동절기 대비 약 40% 감소했다.

다만 고속열차 유리창은 약 38㎜의 강화유리로 KTX는 총 5겹, KTX-산천은 7겹의 복층 구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균열이 발생해도 안전에는 지장이 없고 단지 외부 전경을 조망하는 시야를 제한할 뿐이다.

고속‧일반철도는 지하철보다 기후의 영향을 더 받는다. 선로, 열차, 전차선 등 시설물이 외부 대기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강철로 이뤄진 선로는 높은 열을 받으면 길이가 늘어나거나 휘어질 수 있고, 겨울철에는 선로 자갈이 튀어 운행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특히 자갈이 깔린 선로는 콘크리트 궤도에 비해 레일을 잡아주는 힘이 부족해 날씨에 더 민감하다. 고속으로 달리는 KTX 선로 중 자갈 궤도인 광명~대구 구간은 폭염이나 한파 시 서행하게 된다.

고속선 중 초기에 지어진 경부고속철도 1단계 광명~대구 구간만 자갈 궤도다. 이후 건설된 구간은 모두 콘크리트 궤도다.

코레일은 심화되는 지구 온난화와 기상이변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기 위해 연중 상시 재해대책본부를 운영하며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군수 코레일 시설본부장은 “선로 보수와 시설물 점검을 더욱 철저히 하고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열차를 운행하겠다”며 “일부 지연으로 인한 불편이 있더라도 철도 이용객 모두의 안전과 생명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이해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pcs42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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