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신재생에너지 분야 대한민국 심장으로 우뚝 서겠다."
김동일 보령시장이 17일 원도심어울림센터에서 열린 2025년 신년 언론인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언론인과 질의·답변에서 "청정 블루수소 플랜트 구축, 해상풍력단지 개발, 액화수소 전문 연구센터 설립 등 20조 원 규모의 에너지 관련 대형 프로젝트 중 16조 원에 대해 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양레저관광도시 육성으로 전국 단위 대형 이벤트 기획으로 생활 인구 100만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는 오섬 아일랜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해양 인프라를 확충하고 체험 콘텐츠를 개발해 국내 최초의 섬비엔날레를 개최해 보령의 해양관광 자원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원산도 개발사업 상황에 대한 질문에 대해 김 시장은 "보령은 자연환경 인프라가 좋기 때문에 만약 대명리조트가 사업을 포기하더라도 유치를 희망하는 복수의 기업이 있다"며 "대명리조트가 여러 상황으로 객실 규모를 1200실로 줄이더라도 시와 약속을 지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지난해 주요성과와 시정 운영 비전을 제시했다.
시는 전국 단위 평가에서 43건의 수상 실적을 거두며 충남에서 유일하게 지방소멸대응기금 '우수' 등급을 받았다. 정부·도 공모사업에서는 17건 1239억 원과 2025년 정부예산 5115억 원을 확보했다.
시는 2024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320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을 목표(2030년까지)로 수소·태양광·해상풍력 등 27개 주요 사업을 적극 추진해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골드시티 조성을 통해 도시 경쟁력과 품격을 한단계 높여갈 방침이다.
또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해양레저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광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이와 함께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서해선, 장항선, 평택선 완전 개통과 보령-대전 간 고속도로 개통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시는 2025~2026 충남방문의 해를 맞아 그동안 축적한 관광 노하우와 역량을 바탕으로 해양과 내륙을 잇는 관광 콘텐츠의 허브로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 충남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시장은 “시·군 통합 30주년을 맞아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긴축재정 여건 속에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백년대계를 착실히 준비해 시민과 함께 더 큰 보령,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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