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이전 결혼해 3명 이상 출산하자"

[지방지킴] 대전서 저출산대책포럼 열려
생명·가족 중심 가치관 정립 강조

11일 대전 한밭제일장로교회에서 저출산대책포럼이 열리고 있다. 2024.6.11. /뉴스1 ⓒNews1 최일 기자
11일 대전 한밭제일장로교회에서 저출산대책포럼이 열리고 있다. 2024.6.11. /뉴스1 ⓒNews1 최일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심각한 저출생과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30세 이전에 결혼해 3명 이상을 출산하는 이른바 ‘303프로젝트’를 전개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성공에 대한 획일적 가치관, 반생명·반가족적 가치관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대두됐다.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와 ㈔행복한출생든든한미래 주최로 11일 대전 한밭제일장로교회에서 열린 저출산대책포럼에서 최진호 아주대 명예교수는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4.53명에서 지난해 0.72명으로 급감했고, 출생아 수도 같은 기간 101만명에서 23만명으로 줄었다”며 “생산연령인구 축소는 경제성장률 저하, 국가 세수 감소, 복지비용 급증, 국가 부채 증가, 국민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 이러한 악순환 속에 영유아, 고령자, 1인 가구, 소외된 인구 증가로 돌봄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행복의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평가받는 가족의 가치를 복원하고, 사회 공동체 의식을 함양해야 한다”며 “성공에 대한 획일적 가치관으로 심한 경쟁이 유발되고 이는 저출산의 원인이 되고 있다. 가치 있는 삶, 행복한 삶에 대한 다양한 가치관을 확산시켜 경쟁을 완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다음 세대에게 어릴 때부터 행복한 삶, 일의 의미, 진로에 대해 자율적으로 생각하고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출산 늪 탈출전략 303프로젝트’의 저자인 이병천 선교사는 “초저출산의 늪에서 탈출하는 전략으로 303프로젝트를 제안한다. 3030프로젝트는 가치관 변화를 통해 문화를 바꾸는 운동”이라며 “국가의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가치관의 변화”라고 역설했다.

이 선교사는 “결혼을 빨리해 초산연령(첫째아 출생연랭)이 낮은 국가일수록 합계출산율이 높다. 2020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합계출산율 1위(2.9명)인 이스라엘은 초산연령이 27.7세로 결혼연령을 조금만 낮춰도 출산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숙경 한국침례신학대학교 교수는 “반가족적 가치관(비혼, 만혼, 동성애, 성적 자유)과 반생명적 가치관(낙태, 성적 자기결정권, 안락사)이 세상에 만연해 있다”며 “저출산 위기의 큰 원인은 이 같은 가치관의 문제에 있다. 생명중심과 가족중심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적극적인 생명·가족중심 정책이 출산율 상승을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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