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산ㆍ홍성=뉴스1) 이찬선 기자 = 농협중앙회 출신 퇴직인사들이 농협 자회사로 재취업해 고액 연봉을 받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13일 국민의 힘 홍문표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중앙회 출신 퇴직 인사가 자회사에 임원으로 재취업한 수는 109명에 이르고, 연봉은 평균 2억3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중앙회 퇴직인사의 농협 자회사 임원급 재취업은 중앙회(교육지원 자회사) 25명, 금융지주 13명, 경제지주(농경) 55명, 경제지주(축경) 16명으로 109명이다. 재취업 비율은 M급 이상 퇴직자 274명 중 109명이 취업해, 40%에 육박한다.
연봉만 높고 전문성은 낮은 낙하산 퇴직인사가 자회사 임원직으로 재취업하는 구조로, 중앙회 인사의 재취업 창구로 이용하고 있다.
홍문표 의원은 “고액 연봉의 중앙회 퇴직인사를 자회사에 재취업시켜 농업인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무엇인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비상식적 인사를 중단하고, 자회사 특성을 이해하고 기업을 잘 이끌 능력 있는 전문가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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