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불난 포항 아파트 뛰어들어가 10여명 대피시킨 투캅스

본문 이미지 - 경북 포항남부경찰서 오천파출소 조영미 경위와 나성문 경사. (포항남부경찰서 제공, 제판매 및 DB 금지) 2025.4.15/뉴스1
경북 포항남부경찰서 오천파출소 조영미 경위와 나성문 경사. (포항남부경찰서 제공, 제판매 및 DB 금지) 2025.4.15/뉴스1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찰관들의 신속한 조치로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주민 10여명이 안전하게 대피했다.

15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3분쯤 오천파출소에서 근무하는 조영미 경위와 나성문 경사가 '5층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1~4층을 오르내리며 불이 난 사실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계단으로 대피하도록 유도했다.

이들은 불이 난 5층의 아래층 베란다에서 모자가 피신해 있는 것을 발견, 소방 당국에 구조를 요청했다. 모자는 소방대가 설치한 에어매트로 뛰어 내려 안전하게 구조됐다.

50대 주민 A 씨는 "새벽에 문 두드리는 소리에 짜증이 났는데 경찰관들이 불이 난 사실을 알리지 않았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말했다.

이날 화재로 주민 10여명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9명이 연기를 마셨지만, 큰 피해는 없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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