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전 대표가 "연대나 단일화를 언급하는 등의 정치적인 이야기는 지금 대구·경북 시·도민을 위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전 대표는 14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선거유세 후 가진 브리핑에서 '보수진영과의 연대와 단일화' 여부에 대한 질문에 "미래 지향적인 젊은 세대가 바라는 그런 새로운 보수 정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보수가 수적인 우위를 갖고 통합론 등에 접근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탄핵 국면에서 국민들은 보수가 변하지 않으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신뢰를 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선명한 변화를 나타내는 길을 개혁신당과 이준석이 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정희 대통령 평가'에 대해 그는 "외국에서도 박 전 대통령을 굉장히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에서 해외 원조를 받아 산업을 진행한 나라 중에서 대부분의 나라는 60~70% 정도가 정치인에 의해 사용되고 실제로는 경제 개발에 20~30%만 사용됐는데, 박정희 대통령은 원조 자금을 정확한 선택을 통해 중요한 산업에 투입해 국가의 성장을 이뤘다는 것을 하버드에서 가르친다"고 말했다.
이어 "박정희 대통령은 우리나라 산업 발전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유신을 통한 4공화국의 탄생은 박 전 대통령의 과에 해당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정희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의 과거 영광을 되찾기 위해 산단 등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구미, 창원 등 대한민국 수출의 첨병이던 공단들이 더 잘 사업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하는 것이 정치인의 책무"라고 했다.
'박정희 생가를 왜 방문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박정희 대통령의 공을 받아들여 산업화를 계승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지, 생가 방문 등의 정치적 이벤트는 그렇게 우선순위가 높은 일이 아니다"라며 "박정희 대통령이 구미 산업단지를 만든 것보다 더 구미를 발전시키겠다는 미래에 대한 포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를 바라보면서 정치하는 사람이 아니라 미래의 경북, 미래의 대구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대구·경북 시·도민이야말로 어느 지역보다도 변화를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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