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들의 지난해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 대구혁신성장센터가 발표한 대구·경북의 2024년 결산실적을 보면 122개 결산법인 중 117개 사(코스피 41개사, 코스닥 76개사)의 매출액이 79조86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8조8803억 원)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5조1536억 원, 순이익은 3조2297억 원으로 각각 33.3%(1조2875억 원), 111.1%(1조6997억 원) 증가했다.
코스피 상장사는 전년 대비 매출액 12.8%(9조6503억 원) 줄었지만 영업이익 37.6%(1조2179억 원), 순이익 192.2%(1조7238억 원)가 늘었다.
실적 최상위는 한국가스공사(36조5514억 원)와 엘앤에프(1조9031억 원)로 지역 전체 매출액의 58.2%를 차지했다.
코스닥 상장사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조8413억 원과 69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9%(7698억 원), 11.2%(697억 원)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6089억 원으로 3.8%(240억 원) 감소했다.
결산법인 117개 사 중 87개 사(74.3%)가 지난해 흑자를 냈고, 이 중 14.9%인 13개사는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한국거래소 대구혁신성장센터 관계자는 "전기가스업, 금속, 화학, 기계장비, 섬유·의류 등을 중심으로 지역 상장법인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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