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소비자 피해 상담이 증가했다.
지난해 7월 티메프(티몬+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인한 계약 불이행과 환급 거부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대구 소비자 상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접수된 상담건수가 2만4281건으로 전년 대비 2.7%(645건) 늘었다.
품목별로는 의류·섬유가 635건으로 가장 많고 헬스장(491건), 건강식품(464건), 이동전화서비스(438건), 국외여행(368건) 순이다.
1년 전보다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숙녀화(141.1%)이며 국외여행(65%)과 상품권(59.4), 공연관람(46.5), 건강식품(37.3%)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5830건)와 30대(5504건), 50대(4727건), 60대(3613건), 20대(2150건) 순으로 상담 신청이 많았다.
판매 방법은 일반판매가 1만1016건으로 가장 많으며 국내 온라인 거래(7745건), 방문 판매(896건), 전화 권유 판매(883건)가 뒤를 이었으며 이 중 국내 온라인거래는 전년(6602건) 대비 17.3% 증가했다.
상담 사유별로는 계약해제·위약금 6375건, 품질·AS 6217건, 계약불이행 3927건, 청약철회 2333건, 표시광고 및 약관 1131건으로 집계됐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디지털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온라인 거래 피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구매 전 인터넷 검색을 통해 피해 사례를 확인하는 소비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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