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제조업 경기 전망 4분기 연속 둔화…건설업은 상승 전환

"정부 정책적 지원·기업 자구노력 필요"

본문 이미지 - 대구지역 제조·건설업 기업경기전망지수(BSI) 추이(대구상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지역 제조·건설업 기업경기전망지수(BSI) 추이(대구상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지역 제조업 경기 전망이 4분기 연속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제조업 160곳, 건설업 5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분기 경기전망 조사 결과, 경기전망지수(BSI)가 제조업이 66으로 전 분기 대비 7p 하락해 4분기 연속 둔화했다.

다만, 건설업은 54로 4p 상승해 4분기 만에 반등했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았다.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는 내수 부진과 글로벌 관세정책 불확실성으로 전 분기 대비 23p 하락한 32를 기록했다.

자동차부품은 3p 상승했으나 미국의 자동차 관세 인상 예고와 내수 물량 감소 등으로 기준치에 못 미치는 74로 둔화 전망이 우세하다.

수출기업은 미국의 강력한 관세 정책과 중국, 유럽 등 주요국의 경기 부진으로 전 분기 대비 32p 떨어진 56을 기록했으나 내수기업은 70으로 3p 상승했다.

건설업은 공사 수주 건수와 공사 수주 금액이 48로 전 분기 대비 각각 4p, 2p 상승했으나 건축자재수급(78)은 4p 하락하는 등 경기 위축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기업의 부문별 경영 목표를 보면 전년 대비 매출액 44.7%, 투자액 44.8%, 수주액 52.4%를 각각 하향 조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영업 실적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 리스크 요인으로 내수경기 부진(61.9%), 트럼프발 관세정책(40%), 원부자재 가격 상승(28.6%),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27.1%)을 꼽았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지역 기업들이 내수 부진 장기화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2분기 경기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며 "내수 활성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과 함께 글로벌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의 자구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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