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단체 "학대 정황 견주·개 분리 조치 필요해"

대구 수성구청에 요청

본문 이미지 - 동물보호단체 '케어'는 16일 학대 정황이 있는 개와 견주로부터 분리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동물보호단체 케어 갈무리)
동물보호단체 '케어'는 16일 학대 정황이 있는 개와 견주로부터 분리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동물보호단체 케어 갈무리)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동물보호단체 '케어'는 16일 입장문을 통해 "학대 정황이 있는 견주와 개의 분리 조치를 대구 수성구청에 요청했지만, 구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규탄했다.

케어에 따르면 최근 견주와 함께 거주하는 아파트 주민들이 "30분 정도 개 비명이 이어졌다" 등의 제보를 했다.

견주 SNS에서 확인한 결과, 견주는 "죽이고 싶다", "혼내면 똥·오줌 지린다", "된장 바르기 전에 할머니 댁으로 파양한다", "가족에게 개가 입질을 한다" 등의 글을 올렸다. 동물보호단체에 따르면 '된장 바른다'는 표현은 '개고기를 먹는다'는 의미다.

제보를 접수한 케어는 전날 늦은 밤 수성구청, 경찰 등 유관기관을 불러 견주 집에 방문해 "학대 정황이 있는 개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동물 병원으로 데려가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수성구청에서 데려간 수의사는 "육안상으로 학대 정황은 보이지 않아 견주의 허락 없이는 강제적으로 개를 데려올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수성구청은 이날 견주 집에 방문해 주민들의 학대 증언 등을 바탕으로 개가 병원에서 검진받을 수 있도록 견주를 설득할 예정이다.

김영환 케어대표는 "육안으로 봤을 때 큰 상처가 없지만 학대 의심을 받는 개를 병원에 데리고 가 검사하는 과정은 항상 힘들다"며 "아파트 주민들의 다수 증언이 있으니 이를 바탕으로 견주를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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